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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6년 연속 전국 1위… 현대제철 충남 배출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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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6년 연속 전국 1위… 현대제철 충남 배출량 1위

현대제철 전국 5위, 당진화력 7위, 태안화력 9위로 모두 석탄 사용 사업장으로 불명예 기록에 지대한 공헌

2019년 배출량 대비 1만 113톤을 저감한 결과 현대제철은 전국 2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프레시안(백승일)

충남도가 2020년 굴뚝자동측정기(TMS) 설치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6년 연속 전국 1위의 불명예에 올랐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8일 "최근 한국환경공단이 굴뚝 자동측정 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4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0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공개한 결과, 총 20만 5091톤이 배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은 이중 약 3만 6693톤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업장별 배출량에서 현대제철이 전국 5위, 당진화력이 7위, 태안화력이 9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9년 배출량인 5만 8775톤보다는 줄어든 수치이다.

하지만 2015년 이후 6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지역이라는 불명예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2020년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총 7720톤의 대기오염물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배출량 대비 1만 113톤을 저감한 결과로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전국 2위에서 세 계단 하락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제철 안에 위치한 현대그린파워의 배출량 415톤을 합산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8134톤으로 전국 4위가 된다.

당진화력은 2020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이 7135톤으로 2019년 대비 2001톤을 저감했으나 전국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배출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배출량 순위는 전국 10위에서 전국 7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태안화력은 2020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이 6661톤으로 2019년 대비 4131톤을 저감해 배출량 순위는 전국 7위에서 전국 9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보령화력은 2020년 연간 배출량이 6040톤 전국 13위, 신보령화력은 1680톤으로 전국 26위로 발표됐으나 실질적으로 두 곳을 합산하면 총 7719톤으로 전국 순위 6위를 차지하게 된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이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이유는 석탄 때문"이라며 "충남에는 현대제철, 당진화력, 보령화력(신보령 포함), 태안화력 등의 사업장이 석탄을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배출한 오염물질은 작년 한 해 2만 9650톤으로 충남 총 배출량의 약 80.8%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업의 탈석탄 뿐만 아니라 제철공정의 빠른 그린수소 환원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연간 995명이 조기사망하고 7039명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피해를 입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탈탄소사회로의 전환과 탈석탄 에너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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