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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찰청 방문 "광주 학동 참사 관련 수사 상황 발표 지연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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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찰청 방문 "광주 학동 참사 관련 수사 상황 발표 지연 항의"

늑장 수사 상황에 항의 “내부자 도움 없이 해외 도피 불가” 문흥식 의혹 제기하기도...

정의당 광주시당이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 발표 지연에 항의하는 의미로 7일 광주 경찰청 앞에서 규탄 집회와 함께 옥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가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알 수 없다"라고 지적하며 중간발표 없는 경찰의 수사를 비난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이 7일 '학동 참사'와 관련 경찰의 수사발표 지연에 항의하기 위해 광주경찰청을 찾아가 옥외 기자회견을 가졌다. ⓒ 정의당 제공

정의당은 "언론을 통해 이미 밝혀진 것처럼 이번 참사의 원인은 다층적이다. 재개발 사업 비리와 현대산업개발 원청 책임은 그물망처럼 얽혀있다"고 주장하며 "그것들이 제대로 수사되고 있는지 점검할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없다면 광주경찰청이 이 문제를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은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는 경찰청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문 씨의 소재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 때문에 외국으로 도피한 정비관리 업체 관계자 봐주기 의혹이 갈수록 부풀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 씨의 도피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변확보에 실패한 경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사고 직후 문 씨는 사무실에 나타나 다수의 자료를 챙긴 후 6월 13일 미국 시애틀로 도망갔다. 누구의 도움 없이 불과 4일 만에 문 씨가 홀로 미국으로 도주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방문을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받거나, 전자여행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절차다. 해외 출국에 필수적인 코로나19 검사 또한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라며 "사건의 핵심 고리로 지목되고 있는 문 씨의 도피 과정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합과 동구청 간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조합이 확보된 보류지의 잔여분을 지역 정·관계에 로비용으로 제공하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과도한 보류지 지정과 정·관계 유착 의혹에 관해 철저하게 수사하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경찰청은 “1차 수사 결과 발표가 보류된 것은 국과수의 조사 결과 분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면서 "일정은 확정할 수 없지만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미국 시애틀로 도주했던 문 씨는 조만간 귀국해 본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일주일 전쯤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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