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까지 장흥군에 최고 557mm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피해 농경지 주택 축사 침수 도로 유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장종순 장흥군수의 행동이 도마위에 올랐다.
폭우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종순 장흥군수는 관내 수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면서 홍보실 카메라 미디어 영상팀을 동원해 홍보용 사진을 찍었다. 이에 대해 “수해현장에서 홍보용 사진을 찍은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장흥군은 정 군수가 탐진강변 침수 현장과 장흥읍 평화리를 비롯한 10개 읍·면 도로 및 농경지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택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고 홍보했다.
특히 정 군수는 8일 장흥군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장마로 군 관내 피해가 많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자 한 기자가 수해현장 점검에 홍보실 직원 미이어 영상팀까지 대동하여 다니면서 피해 농가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 행동에 어찌 생각하는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군수는 “몰랐다. 부적절했다면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피해 농가들의 마음부터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그러나 피해 현장 기록도 남겨두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피해 농가 주민은 “이번 장마로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군수란 자가 직원들 대동하고 다니면서 사진 찍으러 다니는게 옮은 행동이냐”면서 “실의에 빠진 군민을 진정으로 위로하기보단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 군수는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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