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장마 기간 중 국지성 호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마철 및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발생 시 기본 대처 방법은 최대한 빨리 물을 빼고, 작물에 묻은 흙과 오물을 제거한 뒤 병해충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량작물의 경우 벼는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산소부족으로 광합성이 되지 않아 피해가 심각해지므로 논두렁 정비가 중요하며, 물이 빠진 후에는 고압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흙 앙금과 이물질을 씻어준 후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옥수수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배수로 정비와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조명나방과 최근 타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 거세미나방의 예찰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가 필요하다.
원예작물의 경우 습해를 막기 위한 배수로 정비가 중요하며, 특히 고추는 과습에 약하므로 비가 그치면 역병, 탄저병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경사지 과원은 초생재배, 짚, 산야초 등으로 토양을 덮어 과원 내 토양 유실을 방지하고 숙기가 된 조생종 과실은 조기 수확한다. 수세가 약한 나무는 비가 그친 후 요소나 복합비료로 엽면살포 하여 수세를 회복시켜 준다.
김병학 기술보급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최근 농업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SNS를 통한 사전 예방활동과 사후 현장 기술 지도에 중점을 두겠으며 농업인들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논두렁, 제방 및 배수로 정비 등 사전 점검활동과 사후 병해충방제에 만전을 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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