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하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2개 시·군에 마스크 착용 의무장소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의 경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완화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여행객 증가 및 유명 관광지 인파 쏠림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전남도는 시·군 자율적으로 주요 관광지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장소를 지정·운영토록 했다.
대상은 주요 관광지인 목포 해상케이블카, 여수 낭만포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담양 죽녹원과 같이 각 사람이 많이 찾는 밀집 지역과 장소를 기준으로 한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장소는 시·군별 상황에 따라 지정하고 운영 시간, 운영 기간을 자율적으로 하되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보다 완화하는 것은 불가하다.
또한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에 따라 7월부터는 백신 한 차례라도 접종하면 공원·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다만 실외라 하더라도 행사나 집회, 스포츠 관람·놀이동산 등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시설 및 관리자·운영자에겐 300만 원 이하, 위반 당사자에겐 1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한편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실외라 하더라도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수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천676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1천573명, 해외유입은 103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 8천403명 중 6만 2천58명(88.3%), 2분기 73만 9천656명 중 65만 8천352명(89.0%), 3분기 9천60명 중 1천119명으로 총 72만 1천5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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