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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학생, 코로나로 막힌 교류 랜선으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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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학생, 코로나로 막힌 교류 랜선으로 이어간다.

영진전문대·일(日) 국립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 재학생 70여 명 온라인 문화교류 펼쳐

영진전문대학교가 일본 국립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야마구치현 소재)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양 대학교 재학생 70여 명이 코로나팬데믹으로 막힌 양국 학생 간 문화교류를 온라인으로 활발히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학교 간 문화교류는 지난 2016년 협약 체결로 시작돼, 코로나 발생 전까진 대면 교류활동으로 양 대학 간 교수 상호방문 특강 등 재학생 교류로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는 2016년부터 3년간,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학생들 영어체험 학습, 교수진 영어연수도 가졌고, 영진도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일본취업반 학생들이 하계방학에 실시하는 일본 현지연수 시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에서 이 학교 교수의 특강을 듣고 학생 간 교류를 가졌으며 영진 교수도 현지를 방문, 일본 재학생 대상 특강을 했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왼쪽)이 지난 2019년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를 방문, 미타니 토모요 학교장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그러나 팬더믹으로 인해 한일 대학생 온라인 문화교류가 막히자 영진전문대(이하 영진) 컴퓨터정보계열, 호텔항공관광계열 재학생 43명과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 경영정보학과 재학생 32명 등 총 75명이 4·5명씩 16개 팀으로 나눠 매주 1회 줌(Zoom)을 통해 사전 선정된 관심 주제에 대한 설명과 토론으로 온라인으로 교류의 길을 열어 양국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안겨주며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줌 교류 활동을 가진 김지민(컴퓨터정보계열 3년, 남, 25)학생은“매주 금요일 저녁 1시간~1시간 반 정도 다양한 관심거리로 교류 중인데, 맛집, 여행지, 특히 일본 학생들은 K팝 가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실시간 대화로 생활 속 일본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일본에 취업하면 일본 학생들을 꼭 만나서 식사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양 학교 학생들이 랜선(줌)으로 문화교류하는 모습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 니시요네 리카(경영정보학과 3년) 학생은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문화 소개, 추천음식, 재미있는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처음에는 한국말이 서툴렀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해졌다”면서 “이번 경험을 살려 한일교류 관련 직군에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 학교는 향후 대면으로 교류가 재개되면 온라인 교류에 더해 대면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국고지원 ‘2021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에 39명이 선정됐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 사업인 K-Move스쿨과정에 올해 컴퓨터정보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이 선정되면서 일본취업반 개설 운영, 한일 교류회, 해외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K-Move스쿨 선정 등으로 우리 대학은 2021년 교육부 정보공시(2019년 졸업자 기준)에서 국내 2·4년제 대학을 통틀어 최다인 해외취업 185명을 달성해 2년 연속 해외취업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대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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