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연속 700명 이상으로 유지됐다. 주말 효과가 실종되면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711명)보다 35명 증가한 74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6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간 지역 발생 확진자는 759명→712명→765명→748명→662명→644명→690명으로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711.4명이다.
통상 일요일부터 시작되어 화요일 정도까지 이어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사라짐에 따라, 확진자의 뚜렷한 감소 없이 주중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됐다.
화요일 발표 확진자(월요일 확진자 집계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이날 확진자(746명)는 작년 12월 29일(1044명) 이후 27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수도권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794명을 기록하며 700명을 초과한 국내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이날까지 일주일 연속 700명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800명을 초과(825명)하기도 했다.
이날 확진자 분포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여전히 수도권에서 80%가 넘는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날 지역 발생 확진자 중 서울에서 313명, 경기에서 224명, 인천에서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와, 수도권 총 지역 발생 확진자는 55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80.7%다.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째 지역 발생 확진자 대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를 넘고 있다. 수도권은 전날부로 이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3단계를 넘어섰다.
현재 수도권의 최대 규모 감염인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 누적 확진자는 307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7명, 대전 26명, 경남 17명, 충남과 경북 각각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시도 지자체의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였고, 새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은 지역은 없었다.
전날 신규 해외 유입 확진자 중 30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6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7명, 경기 5명, 인천과 강원 각각 3명, 부산과 충남, 경남 각각 2명, 대구와 제주 각 1명이다.
한편 전날 5만375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 총 1차 접종자는 1540만1361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0.0%를 기록, 인구 10명 중 3명은 백신을 최소 한 번 이상 맞은 셈이 됐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31일만의 일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던 1차 접종자는 지난달 20일 접종률 29.2%까지 오른 후,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았다. 상반기 예정된 백신 접종 계획이 조기 마무리된 데다, 하반기 본격적인 접종은 다음주가 돼야 시작되기 때문에 상당 기간 1차 접종 공백기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한때 하루 1%포인트 이상씩 오르던 1차 접종률은 지난달 20일부터 17일 만인 이날 드디어 29%대의 벽을 넘어섰다.
한편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는 전날보다 3만3522명 늘어나며 총 404만6611명(접종률 7.9%)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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