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밤사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수영구 남천동 한 아파트 3개동 240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강풍에 고압전선이 끊어져 2시간 10분만에 원상복구는 됐지만 주변 가로등과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같은날 오전 1시 59분쯤 부산진구 부암동 한 아파트 5층에서는 창문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이 고정조치했다.
이어 오전 3시 4분쯤에는 중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에서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 타일이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에 주차된 차량 번호판이 손괴돼 현장에서 안전조치한 뒤 교통통제를 했다.
또한 오전 5시 3분쯤에는 부산진구 개금동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맨홀뚜껑이 파손돼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밖에도 폭우로 인해 도심 하천인 온천천 일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가 물에 잠겨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생성된 비구름대로 인해 낮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50~15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고 시속 30~50km 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하면서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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