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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전망대 개관… 명물 VS 전시행정 산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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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전망대 개관… 명물 VS 전시행정 산물 '논란'

높이 37.5m 규모, 건축비 30여억 원과 야간 경관 조명 설치비 10여억 원 등 총 40여억 원 투입

▲충남 태안군이 40여억 원을 들려 만리포해수욕장 관광 랜드마크로 건축한 만리포전망대 ⓒ프레시안(백승일)

충남 태안군에서 지난 3일 28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 가운데 만리포해수욕장의 만리포전망대가 논란 거리가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만리포 해수욕장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만리포전망대가 지난 3일 개관식으로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망대는 외부를 밝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시각 효과를 구현하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만리포해수욕장의 명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수욕장 입구 근처에 위치한 만리포전망대는 높이 37.5m의 규모 전망대로 지난 2017년 5월 착공해 최근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만리포전망대는 전망대 건축비 30여억 원과 야간 경관 조명 설치비 10여억 원 총 40여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말인 4일 25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서산시 부춘동에서 온 박 모씨는 "호기심으로 한번 정도는 올라가 볼거 같은데 두번은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안들거 같다"며 "랜드마크를 건설하려면 좀더 의미있고 연계 콘텐츠까지 고려해 관광객이 찾아가고 싶은 건축물로 건설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해수욕장 입구에서도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일부러 찾아서 올라갈 마음은 없다"며 "위치 선정부터 잘못됐다. 40여억 원짜리 칼라 등대를 설치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환황해권 대표 휴양지 태안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철 태안군의장은 "37미터 높이로 만리포해수욕장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며 "만리포해수욕장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군은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주요 해수욕장 입구에 발열체크소를 설치하고 여름출장소 근무를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만리포 해수욕장은 8월29일까지 운영되며, 그밖의 해수욕장은 8월15일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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