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자살 유해환경을 사전에 차단하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번개탄 판매점포를 대상으로 판매인식 개선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번개탄을 판매하는 지역 74개 점포를 대상으로 자살률 감소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고, 번개탄 판매인식 개선 동영상 교육과 자살예방 문구가 작성된 스티커·판매봉투 등 홍보 물품을 배부했다.
이와 함께 순간적인 충동으로 인한 자살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번개탄 보관함을 비치하지 않은 점포 6개소에도 보관함을 배부하고 비진열 판매방식을 권고했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번개탄 판매처와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자살 고위험자를 조기 발견하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자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보령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39.7명으로 충청남도 16개 시군 중 8번째로 높으며, 자살자 수 40명 중 번개탄 자살자 수는 4명으로 약 1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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