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했던 일본 동경 중심의 측량기준 좌표체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좌표로 변환하는 사업을 완료해 일제 잔재를 털어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 변환사업은 도해 지역 542만 필지에 대해 이뤄졌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량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10년 일제강점기부터 일본 동경 원점 측지계를 측량기준으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세계표준 좌표와 남동쪽으로 약 365m의 편차가 발생해 각종 토지 불부합을 유발했다.
전남도는 이런 편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13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에 착수해 우리나라와 일본만 사용했던 좌표체계를 지역적 오차가 없는 세계 공용의 국제표준 측지계로 변환했다. 이 사업은 올해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법적 의무사항이다.
전남도는 사업 시작 단계부터 신뢰도 높은 변환 성과를 위해 검증과 정비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지적측량과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했다.
뿐만아니라 디지털 지적정보를 구축, 각종 공간정보와 융복합이 쉬워짐에 따라 도민이 보다 나은 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진형 전남도 지적재조사팀장은 “국토를 점유했던 일제 잔재 청산을 마무리하고 지적측량의 정확성을 확보해 도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계점좌표등록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세계측지계좌표 변환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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