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유어면 우포늪에 아열대성 희귀조류인 ‘물꿩’ 3마리가 관찰 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볼 수 없었던 가시연은 현재 목포와 쪽지벌 일대에 영역을 넓혀가면서 자주색 꽃을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꿩은 가시연꽃 잎이 서로 촘촘하게 모여 있고, 크기가 평균적으로 1m 이상인 연잎을 따라 이동하며 연잎 위의 곤충 등을 먹으며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요새 목과인 ‘물꿩’은 몸통 크기가 38~58센티미터로 긴 날개와 긴 발가락, 긴 목이 특징이다.
이 물꿩은 지난 1993년 7월 경남 주남저수지 발견 이후 제주와 천수만 등에서 2~3마리의 번식이 확인됐으나 둥지가 훼손되는 등 번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7~8년 전부터 매년 3~5마리에서 많게는 6마리가 우포늪을 찾아 번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포늪이 아열대성 물꿩의 번식지로서는 최북단인 것으로 알려져 수생식물이 다 자라는 8월까지 더 많은 개체 수가 우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시연꽃이 핀 연잎 위에 산란하는 모습도 조만간에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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