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잠수장비를 이용해 불법으로 멍게를 채취하다 해양경찰에 발각되자 도주한 50대 남성이 7시간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4시 40분께 수산물을 불법 채취한 혐의로 A(5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포항시 남구 포스코 신항만 부두 인근 해상에서 잠수장비를 이용해 수산물인 멍게 120kg을 불법으로 채취한 혐의(수상자원관리법위반 등)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36분께 포항신항 상황실로부터 “고무보트가 들어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 수색을 이어가던 중 2일 오전 2시 54분께 항만 부두 잔교 안쪽에 숨어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어 A씨가 고무보트를 타고 달아나자 해경 경비함정과 지구대 구조정, 보트 등을 동원해 합동 추격을 벌여 7시간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탄 고무보트가 무등록 수상레저기구인 것으로 확인돼 고무보트 실소유자를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