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과 횡령·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무소속·전북 전주을) 의원의 변호인이 재판을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2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이상직 의원의 소송대리인이 재판을 하루 앞둔 전날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사임서를 법원에 제출한 변호사는 "(이상직 의원의) 변호인에서 사임한 것은 맞지만, 사임에 대한 이유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변호인으로는 국선변호인이 선정됐다.
이 의원의 국선변호인은 당장 이날 오후 재판에 참석해야 하지만, 방대한 사건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이 의원을 접견조차 하지 못해 제대로 된 변론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사건 기록은 A4용지 40상자 분량에 달하는 4만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엄청난 이 의원의 수사기록은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기록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에 대한 제1차 공판기일에서 사임한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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