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 서해본부와 태안군은 '중층가두리 시설 시험사업'으로 2020년 8월부터 태안군 안면읍 내파수도 해역에 중층가두리 시설 8ha, 48칸 규모로 조성하고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중층가두리시설 사업은 천수만 해역의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대책 마련을 위해 시작됐으며, 2018년 태안군의 시험사업을 토대로 2020년부터 FIRA 서해본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층가두리는 기존 가두리 시설의 수면으로 노출되는 목재나 PE 재료를 사용하는 대신 부이와 유연한 로프 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성 및 물리적 안정성에 장점이 있고 태풍, 강풍 등에도 강한 편이다.
또한 각각의 가두리 그물망(8m×8m×8m)이 수면으로부터 3m 아래의 수층에 설치되어 있어 태풍, 강풍에 강하고, 고수온 등에 의한 폐사율이 적어 조피볼락 품종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중층가두리에는 민간사업자(방포영어조합법인)가 조피볼락 약 50만마리 치어를 입식·사육 중이며 10개월 이후에는 약 32억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되어 고소득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준 FIRA 서해본부장은 “중층가두리 시설사업은 서해안의 고수온 등 해양환경 변화 대응으로 양식어업인의 자연재해 해결을 위해 민·관의 협력하여 추진한 성공적인 사례이다”면서 “향후 양식어업인과 지자체 등과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어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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