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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외박 기대했던 병상의 진폐환자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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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외박 기대했던 병상의 진폐환자들 ‘망연자실’

1년 5개월째 외출외박 중단으로 우울증 심각

코로나19 팬대믹으로 1년 5개월 이상 외출외박이 중단된 병상의 진폐환자들이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30일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등 전국 20여 진폐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1500여 명의 진폐환자들은 지난해 2월 21일부터 외출외박 전면 금지령에 따라 외출외박이 중단됐다.

▲태백병원 진폐병동에서 요양 중인 진폐환자. ⓒ프레시안

가족 면회의 경우에도 지난해 2월부터 병원 1층 현관로비의 지정된 장소와 지정된 시간에서만 가능하도록 통제되면서 병원을 찾는 가족들의 불편은 물론 방문횟수도 감소하고 있다.

특히 부정기적으로 실시되던 진폐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위문공연도 지난해 2월부터 완전 중단되면서 병상의 환자들은 더욱 따분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다.

이처럼 진폐환자들에 대한 외출외박이 중단된 이후 전국적으로 입원환자 중 최근까지 최소 150명 이상이 통원치료로 전환해 병상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오는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된다는 소식에 외출외박에 대한 기대를 걸었던 환자들은 방역당국과 요양기관의 외출외박 중단 지속 소식에 더욱 답답해 하고 있다.

김상기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회장은 “1년 5개월 이상 외출외박이 중단되면서 가뜩이나 호흡곤란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병상생활이 더욱 암울한 상황”이라며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었던 환자들이 7월에도 외출외박 중단이 지속된다는 소식에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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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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