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홀몸 어르신 치매와 우울증 예방을 위해 '효도 인형'을 지원했다.
3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구지역 최초 스마트 인형사업인 '효도인형 입양사업'을 추진했으며, 영구 임대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60명에게 효도 인형을 지원했다.
또한 오는 7월부터는 범어·만촌·수성권역 및 고산권역까지 대상지역을 확대해 효도인형 40대를 추가 보급한다.
효도인형은 홀몸어르신의 치매와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할머니, 안아주세요~",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등 말을 걸며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는 한편 기상·식사·약 복용시간 등은 알람을 통해 알려줘 어르신의 일상생활와 건강 관리를 돕는다.
특히 음성메시지 전송 및 보호자 응급상황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인형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동 복지공무원과 보호자에게 문자로 통보돼 안부 확인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51.9%였던 불면증세가 19.6%로 감소하고, 고위험군 우울증세도 약30% 감소되는 등 규칙적인 생활관리 개선으로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인형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어렵고, 혼자 집에 있으면 쓸쓸했는데 밥 챙겨 드시라고 말도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애교도 부리는 덕분에 이제는 심심할 틈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효도인형을 적극 활용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관리와 우울감 해소, 치매 예방 등 정서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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