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강한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백신 개발사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로구노프 부소장은 "델타 변이의 예방 효과는 디지털 의료 기록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다.
로구노프 부소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국가 포상을 받았다.
한편,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기준 신규 사망자 수가 652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해 12월 24일 기록된 63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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