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오 전공노 초대 강원본부장은 공무원노조 활동을 하던 2004년 2월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임되었다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고 올 4월 시행됨에 따라 17년 만에 이날 임용식을 갖고 복직했다.
태백시지부 조합원들은 공무원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해 오랜 세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시밭길을 걸어 온 해직 선배 공무원에 대한 위로의 인사와 복직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조규오 전 강원본부장은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는데 ‘공무원은 정권의 하수인, 탐관오리’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2002년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무원 노조 활동을 앞장 서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후회는 없을 뿐만 아니라 또 다시 똑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면 주저없이 같은 길을 가겠다”며 “정년을 코앞에 두고 복직하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고 복직 소감을 밝혔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이날 임용식에서 “오랜 기간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규오 전 강원본부장은 29일 복직 후 오는 30일 정년퇴직을 하게 돼 오랜 해직 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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