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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위기 태백 청솔아파트 입주민들…‘절망’에서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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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위기 태백 청솔아파트 입주민들…‘절망’에서 ‘희망’으로

지역출신 국회의원·태백시 등 도움으로 경매위기서 '기사회생'

강원 태백지역 서민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매 날벼락 위기에 처했다가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태백시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기사회생했다.

29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8월 준공된 태백 청솔임대아파트 임대사업자인 초록마당이 주택도시기금 이자의 장기 연체로 부도가 발생해 2019년 10월 말 입주민 140세대가 경매에 넘겨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태백시 상장동 청솔아파트단지. 2001년 8월 준공된 청솔아파트는 10개동 1327세대 중 140세대가 임대업체 부도로 지난 2019년부터 경매위기에 내몰렸다. ⓒ프레시안(홍춘봉)

태백 청솔아파트는 총 1327세대 규모 중 피해자들은 임대보증금으로 세대별 1880~3200만 원을 초록마당에 납부했으며 당시 초록마당은 청솔아파트 140세대에 대한 임대사업을 했다.

특히 입주민들은 임대보증금이 전 재신이나 마찬가진 65세 이상 고령층과 가족 형편상 따로 떨어져 살아온 1~2인 가구 입주민들로 은행의 경매통보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당시 임대사업자인 초록마당은 국민은행에 대출금 상환지연으로 경매가 진행된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입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한 뒤 태백시를 찾아가 대책을 호소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충남 공주시청의 비슷한 사례를 확인한 ‘태백청솔초록마당부도등 임차인대표회의’는 지역출신 국회의원, 태백시의 협조를 통해 청솔아파트 경매연기 3회, 경매 1년 중지 등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또 임차인대표회의는 최근까지 국회 4회를 시작으로 LH(23회), 국토부(4회), 국민은행(2회), 강원도(2회),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 등을 찾아가 피해방지 대책 등을 호소하면서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임차인대표회의는 노후된 청솔아파트 140세대에 대한 주택수리비 33억 가운데 LH가 8억 원, 나머지 25억 원은 태백시가 부담하는 주택수리비 협의까지 덤으로 얻어냈다.

특히 입주민들의 매입협의 장기화에 따른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오는 2022년 상반기 내 LH에서 경매를 통한 부도임대주택을 매입키로 하면서 임차인대표회의 최종 목표가 해결되는 협의까지 마칠 수 있었다.

이규원 임차인대표 “지난 2년 가까이 지역출신 이철규 의원과 태백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경매위기를 딛고 주택수리비까지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며 “태백시의회와 국토부 및 LH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9년 엄동설한을 앞두고 경매통보를 받은 140세대 입주민들은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었다”며 “지난 2년간 숱한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입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된 소식을 접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백시 관계자는 “경매위기에 처했던 청솔 부도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재산을 보호하고 주택수리비까지 지원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지난 2년 가까이 입주민대표들과 유관기관을 수십차례 이상 방문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태백 청솔아파트 부도임대주택 매입대상주택에 대한 지정고시(LH-국토부)를 거쳐 내년 상반기 LH에서 경매를 통해 부도임대주택을 매입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단계별로 태백 청솔임대아파트 140세대에 대한 주택수리방안 계획에 따라 세대별로 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국토부-LH-태백시-대표자회의 간 LH청솔 부도주택 매입과 수리비 지원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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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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