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이과학회와 난청 등 이과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의학발전으로 인한 수명연장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환경 소음 등으로 인하여 난청·이명 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 및 예방과 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해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난청 환자가 2011년 33만 5천명에서 2015년 38만 9천명, 2020년에는 54만 2천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 11%에서 2020년 16.4%로, 2025년에는 24.1%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계됨에 따라 향후 난청환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장애유형별 보조기기 지급현황(‘20년 기준)에 따르면, 청각장애로 인한 보조기기(보청기) 지급금액은 505억원으로 전체 보조기기 지급금액(852억 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명환자는 활동이 많은 20~50대가 전체의 48.7%를 차지해 이 시기의 사회적‧경제적 활동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명의 예방 및 치료방안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난청‧이명과 만성질환과의 연관성, 이명과 인지기능과의 상관관계 등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구자원 대한이과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난청과 이명, 그리고 인지장애들 간의 연결고리에 대한 보다 분명한 학문적 근거와 예방‧치료책을 마련할 수 있는 생산적인 플랫폼이 마련되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으로 난청‧이명환자의 특성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과질환 예방관리로 보험재정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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