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맨홀보수 작업하던 50대 인부 폭우에 갇혀 사망

고립된 지 20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병원 이송 후 사망

ⓒ전주완소방서

맨홀 보수작업을 하던 50대 인부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갇혀 구조됐지만 사망했다.

28일 오후 2시 2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맨홀보수작업을 하던 A모(53) 씨가 폭우와 함께 맨홀 속에 고립됐다.

A 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20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 씨와 함께 작업을 하던 또다른 인부 1명은 맨홀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구했다.

경찰은 A 씨가 이날 상수도 누수 보수작업을 하던 중 폭우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A 씨가 작업을 하던 시간에 전주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1시간 동안 42.8㎜에 달하는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