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인삼 피해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인삼 고온 피해 경감 종합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삼은 고온에 매우 취약한 작물로 30℃ 이상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7일 이상 지속되면 가장자리 전체가 회갈색으로 타들어 가면서 말라 식물체 전체가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뿌리 발육이 미약하고 뿌리가 건조되기 쉬운 표토층에 분포하는 1~2년생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차광지, 은박지 활용 해가림 시설을 설치해 수분을 일정하게 공급하고, 병해충 방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자동관수·방제 시스템을 도입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산이면 인삼재배 농가 천희구씨는 “자동관수·방제 시설 설치로 작업시간과 인건비가 크게 절감되어 인삼재배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특화작목팀 관계자는“자동관수·방제 시스템을 통해 인삼 고온 피해 경감뿐만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하여 장마철 많이 발생하는 인삼 뿌리썩음병 예방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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