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전북 고창군수가 "숨겨진 문화재를 알리고 과거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품격있는 역사문화관광 수도에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상 군수는 28일 오전 고수면 김기서강학당(전북 유형문화재 100호)에서 국·과·관·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현안회의를 열었다.
이는 유 군수 취임 이후 고창읍성 동헌, 취석정, 무장읍성 동헌 등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에서 8번째로 개최한 현안회의로 역사문화에 대한 공유와 현안사업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김기서강학당은 조선 명종(1548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정암 조광조의 문인인 김기서가 기묘사화로 조광조 등 신진사림들이 대거 숙청당하자 두문불출해 후진을 양성하던 곳이다. 1981년 4월1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됐다.
민선 7기 고창군은 '잠들어 있던 지역 문화재의 가치 재발견'을 통해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주요문화재 발굴 작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실제 2019년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을 시작으로, 2020년 선운사 만세루, 2021년 봉덕리 고분 출토 금동신발까지 3년 연속 지역 문화재가 국가보물로 승격되는 쾌거를 거뒀다.
역사속에 묻힐 뻔했던 문화재가 고창군의 품에 안기는 행운도 따랐다.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11점이 무더기로 발굴됐고, 동리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필사본 완질'이 발견됐다.
유기상 군수는 "과거 역사의 발자취인 소중한 유적의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도록 문화재의 의미를 더 연구하고 되새기며, 그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를 찾아 이를 역사문화 관광의 발판으로 삼는 품격있는 역사문화관광 수도 도약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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