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 상반기 판매액이 700억 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나주시(시장 강인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상품권 판매액은 704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만에 작년 한 해 누적 판매액인 836억 원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이처럼 폭발적인 판매세는 액면가의 10%를 할인해주는 상품권 10%할인 제도 기한 연장에 따라 ‘구매하면 이득’인 상품권 이용률이 자연스레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류 상품권 단점 보완, 앱(App)을 통해 쉽게 충전·결제할 수 있는 나주사랑카드 발매와 지속적인 가맹점 증가, 상품권 장보기 운동과 같은 홍보 캠페인 등도 판매율 상승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인 당 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한 자체 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일괄 조기 지급 등 200억 원 규모 상품권 발행·유통 또한 역대 최고치 달성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나주시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상품권 10%할인판매 기한을 예산 소진 시까지 변경하기로 했다.
판매액이 늘어날수록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에 따른 골목상권 매출증대 등 민생경제 선순환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또한 예산이 소진되더라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할인율을 소폭 하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상품권 구매력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4개소에서 1인당 월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나주사랑카드 또한 전용 앱(CHAK)을 통해 10%할인된 금액으로 구매·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 지역 상권과 소비자 모두가 즐거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할인율 유지와 투명한 유통 관리에 최선을 다해가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극복에 착한 소비로 동참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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