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월 북극발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생육 안정과 추후 재해예방을 위한 재해대책 사업 35억 원을 신규로 확보하고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내용은 피해가 큰 무화과·유자·녹차·배추 4개 품목에 지원하는 ‘한파 피해 농작물 피해 예방 영양제 지원’ 21억 원, 유자나무와 무화과의 동해 예방을 위한 ‘관수시설 및 터널형 부직포 지원’ 14억 원이다.
지난 1월 초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정도의 역대급 강추위로 전남지역에선 유자, 무화과, 차나무 등이 고사, 잎·가지마름 피해를 입고 겨울 배추가 부패하는 등 한파 피해 면적이 4천475ha에 달했다.
전남도는 피해를 본 7천619 농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148억 원의 피해복구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동해피해 농작물이 대다수 고사하거나 생육이 약화해 향후 생육 회복 및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한파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품목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공직선거법 등 법령에 위배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피해 농가 지원사업을 발굴했다. 이를 최근 전남도 1회 추경예산에 신규로 편성, 피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한편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 1월 한파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향후 3~5년간 정상 수확이 어려워 피해 농가가 당장 생계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피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기상이변에 대한 농업 분야 재해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남형 중장기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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