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학회와 후백제시민연대가 후백제 궁성 추정지인 전주 인봉리 주택재개발 대안 제시 등 5개 사업 추진을 전북 전주시에 건의했다.
27일 후백제학회와 후백제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최한 '후백제 왕도 전주 바로 알리기 학술세미나 및 시민토론회'에서 수렴된 사항을 정리, 이를 전주시에 전달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전주대자인병원에서 기린봉으로 이어지는 견훤로 대자인병원 사거리에 후백제 왕도 랜드마크 조성안도 건의안에 포함시켰다.
또 건의사항으로 후백제 유물과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역사관 건립을 제시했다.
여기에 후백제 문화관광해설사 교육과 배치, 후백제 역사 강연·시민강좌 개설 등도 건의사항에 함께 담았다.
당시 학술 세미나와 시민토론회에서 사학자들과 토론자들은 후백제 궁성지로 추정되는 인봉리 일대를 보존하고 후백제정신을 되살리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토론자로 참석했던 박일천 국립전주박물관 여성문화답사회 회장은 "이 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개발을 막아야 한다"면서 "현지 주민이 이전해서 살 수 있도록 대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백제 선양회 강회경 회장은 "천년고도 전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아파트를 지어 거주민에게 제공하고 역사유적의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백제학회와 후백제시민연대는 관련단체들과 함께 후백제역사유적을 탐방하고 후백제 역사와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며, 우선순위에 따라 역사유적 발굴과 보존 및 특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 포함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광경제 대안제시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 건의사항
1. 견훤로에 후백제 랜드마크 조성
2. 인봉리 주택재개발 대안 제시
3. 후백제 문화관광해설사 교육 및 배치
4. 후백제 강연 및 시민강좌(사회교육) 개최
5. 후백제 역사관(자료관) 건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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