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대 국책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경남도와 양산시가 25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모도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스타업 지원기관 '랜센트럽'을 벤치마킹한 국비 2500억 원과 지방비 850억 원 등 총 3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남도가 랩허브 유치에 열성적인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보스턴대학교 김종성 교수는 “성공적인 랩허브 운영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밀착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남도의 계획은 이러한 운영방안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김경순 교수는 “세계적인 감염병 발생과 고령화 가속화 등으로 바이오의약품산업이 급격한 성장추세에 있다”며 “경남이 그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펀드 출자, R.D 지원 등 바이오 창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도는 2004년부터 바이오산업을 미래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K-바이오 랩허브 유치는 경남이 바이오 선도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시티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에 있는 양산은 부울경 메가시티 K-바이오 랩허브 최적지”라며 “도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일권 시장은 "경남도를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양산에 K-바이오 랩허브가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대학, 병원, 연구기관, VC·바이오기업 등 총 66개 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체계를 마련했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지난 7일 김경수 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경남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위원회’도 구성했다.
한편 중기부는 내달까지 랩허브 후보지 1곳을 확정하고 8월 예비 타당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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