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부산 선적 조업 선박 2척에 대한 검체 채취 협조 요청을 받고 선원 20명을 검사한 결과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산 선박은 검체 채취 후 부산으로 회항했으며 전남지역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 남항을 출발해 제주 서쪽 인근 해역에서 고등어, 오징어 조업을 한 부산 선적 ‘75자이코마린호’와 ‘77자이코마린호’, 2척에 부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있어 부산 서구보건소가 목포시에 검체 채취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목포시 보건소 이동검체팀이 선박에 승선해 선원 20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선원 20명 중 16명이 집단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체를 마친 두 선박은 곧바로 부산 남항으로 회항했다.
부산 선박 확진자 16명은 부산의료원에 10명, 부산생활치료센터에 6명이 입소해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현행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양성자 16명은 전남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에 전남도는 지자체 간 유기적 협력 차원에서 다른 지역 접촉자까지 진단검사를 시행하고도 확진자 발생 시 ‘최초인지 보건소’라는 이유로 지역감염 확진자로 추가되고 기초·심층역학조사 등 확진자 관련 후속 조치를 시행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현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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