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득량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전남 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가 지난 23일 발령됨에 따라 해파리 피해 방지를 위한 민·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형 종이며 독성이 있어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유발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상대적으로 독성은 약하나 어망을 훼손하고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등 수산 피해를 양산한다.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가 동시 발령됨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각 시·군, 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해파리가 주로 발생하는 여수, 고흥 등 5개 시·군에 해파리 제거 비용 4억 5천만 원을 신속 배정해 해파리 제거 장비를 현장에 즉시 투입토록 하는 한편 해파리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파리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파리 제거작업을 신속히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여수 등 4개 시·군에서 79일에 걸쳐 1천129톤의 해파리를 제거하는 등 총력 대응한 결과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최근 3년간 해파리로 인한 수산 피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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