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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등 mRNA 백신서 '심장질환' 부작용 발생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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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등 mRNA 백신서 '심장질환' 부작용 발생 우려 제기

美 당국 "12~24세 남성에서 주로 발생 가능성...위험 대비 접종 이익 더 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젊은층으로부터 드물게 심장 관련 이상반응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직 한국에서는 해당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막염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그 주된 이유로 아직 한국에서는 mRNA 백신이 주로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접종됐고, 30세 미만 접종 사례의 경우에도 아직 2차 접종까지 완료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mRNA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0대~30대 청년층 남성으로부터 심근염과 심막염 등 심장질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이 같은 추정에 따라 해당 경고 문구를 관련 코로나19 백신 설명자료에 추가해, 의료기관과 백신 접종자에게 해당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관련 백신의 심장 질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CDC에 따르면 12~39살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으로부터 심장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는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중 심장 질환 부작용으로 인해 309명이 입원했고, 이들 중 295명이 완쾌해 퇴원했다.

심장 부작용은 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발생했으며, 특히 12~24살 남성에게서 발현할 가능성이 컸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한국에서도 mRNA 백신 접종 후 심장 질환 부작용을 보이는 이가 나타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FDA와 CDC는 이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큰 만큼 백신 접종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등 일부 부작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한 부분과 궤를 같이 한다.

정 본부장은 "진단 기준, 감시체계, 치료 지침 등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소그룹을 꾸렸다"며 "(AZ 백신 접종 후 예상되는) 혈전증 사례처럼 (mRNA 백신 접종 후 부작용 가능성을) 감시하고, 피해조사반을 운영해 사례가 확인되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전문가 그룹을 꾸려 mRNA 백신의 접종 위험 대비 이익을 분석하고, 관련 권고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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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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