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으로 착수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첫 성과물인 전기차가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군산에서 생산된 1~3호차는 지역사회에 기증돼 대기업이 사라진 지역의 아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북도와 군산시, ㈜명신 등은 24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차인 다니고 밴(VAN)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고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명신 등 참여기업 대표, 양대 노총 지역위원장, 상생협의회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북산 첫 전기차 생산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송하진 도지사는 노사민정의 협력을 통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 발굴과 추진에 노력한 김현철 군산대 교수 등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출고식은 ㈜명신 이태규 대표의 환영사와 송하진 도지사 등 주요 내·외빈의 축사, 출고를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 1~3호차 지역사회 기증식, 차량 시승, 상생형 지역일자리 인증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1호차 생산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한계와 어려움을 이겨낸 성과물이자 전북 전기차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산업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다니고 밴을 필두로 초소형 전기차에서부터 전기 SUV, 전기 트럭, 전기 버스 등이 생산돼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안정적 운영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민정이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참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에 들어감에 따라 참여기업의 지역 조기안착에 초점을 맞춰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 창출되는 500여 명의 신규 인력 채용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참여기업들의 사업 초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7월부터 400억원 규모의 전북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
또 임금관리위원회 및 갈등조정중재특별위원회 등의 체계를 갖추고 선진형 임금체계를 구축해 11월 중에 노사 협약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하청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사전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전기차 관련 국가공모사업과 R&D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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