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평화외교포럼 방미단(단장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해 "이 법안이 발의된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고 내용도 획기적"이라며 법안 통과를 위해 한국과 미국 교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미단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한 이후 활동 내용에 대해 밝혔다. 방미단은 민주당 김경협, 김민철, 박찬대, 정의당 이은주 의원으로 구성됐다. 국민의 힘은 당 대표 선거 등 내부 일정 때문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법안 지지 확산을 위해 미국 정부 주요 인사, 연방의회 의원 등을 만났다.
한반도 평화법안은 셔먼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법안으로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계인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 로 칸나 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 그레이스 멩 의원(민주당, 뉴욕)이 법안에 공동 발의했다. 방미단은 22일 셔먼 의원을 면담하고 한국 국회의 협력을 약속하고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방미단은 이 법안에 한국 국회의원 186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김경헙 의원은 이날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해 "(통과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남북, 한미 관계를 풀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반도 평화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공화당의 공감대를 확보하는 일이다. 현재 공동 발의한 공화당 의원은 아직 없다. 한국계인 공화당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은 방미단에 이 법안을 검토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단은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브래드 셔먼 의원, 메를린 스트릭랜드 의원, 앤디 김 의원, 영 김 의원,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톰 스워지 하원의원, 앤디 빅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을 면담한 뒤 뉴욕으로 이동해 동포간담회 등을 갖고 2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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