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시민들로 구성된 '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조성 반대 광양시민 대책위원회'가 22일 순천시를 방문해 지역과 인접한 부지 내 매립장 건립 반대 1차 1만 명분의 서명지를 순천시에 전달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이번 1차분 서명서 전달은 순천시가 인접한 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입지 후보지를 철회하겠다는 답변이나 노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 번 쓰레기 매립장 조성 반대 뜻을 모은 광양시민 반대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신규 쓰레기 매립장·소각장 조성을 위해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와 인접한 서면 구상마을과 건천마을 2개소를 최종 후보지에 포함해 입지타당성 용역 조사와 입지선정위원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순천시청 앞에서 조성반대 집회와 순천부시장 면담을 통해 조성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허형채 대책위원회 실무위원장은 "광양시와 순천시 양 도시의 불필요한 갈등 유발과 상생협력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는 광양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순천시는 이제라도 우리 광양시와 인접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를 제외해야만 할 것이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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