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2일 오전 성주 소성리 사드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소성리 마을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대학생 등 100여 명은 오전 6시경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불법사드 철거하라, 기지공사 중단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재반입 저지에 나섰다.
사드반대 주민,회원들은 “이제 경찰들은 생필품 반입을 막은 적 없으나, 이제는 그런 물자들까지 경찰진압 후 공사차량과 함께 출입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적법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한다. 자발적으로 해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해산 유도방송을 수차례 한 후 오전 6시 50분경 강제해산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해산과정에서 시위대 1명과 여경 2명이 통증을 호소해 응급후송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7시 50분경 시위대를 도로 바깥쪽으로 모두 끌어내고 진입로를 확보하고 각종 물자를 실은 트럭과 공사 차량 등 20여 대가 기지 내로 들어갔다.
도로 바깥쪽으로 밀려난 시위자들은 자재 반입차량이 이동 중에도 피켓를 들고 시위를 이어가며 저항을 강하게 이어갔다.
사드기지 내 물자반입은 일주일에 두번씩 정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경찰과 주민들은 각자 역할에만 집중하며 막고, 해산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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