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에서 여성인 척하며 남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10대) 군을 붙잡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21일 오전 4시 40분쯤 부산 수영구 한 골목에서 B(40대) 씨를 폭행해 기절시킨 뒤 현금 26만원이 들어있는 지갑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채팅앱을 통해 여성 행세를 하며 B 씨를 유인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가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A 군이 전화를 걸어오자 지하철역으로 유인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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