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용8군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21일 군단 사령부와 오산수련원 에서 강창구 군단장 주관으로 故 정상훈 하사의 부친 등 유가족 11명을 부대로 초청하여 고인을 추모하는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가졌다.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는 지난 3일부터 육군본부 차원에서 작전과 훈련 등으로 순직한 육군 장병 유가족들을 부대로 초청하여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해 순직 장병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故 정상훈 하사는 지난 2001년 8월 2일 양양 오산해수욕장에서 수상안전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익사 위기에 처한 고등학생 윤모(당시 17세)군을 구조하고 정작 자신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억행사’와 2부 ‘추모행사’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 ‘기억행사’는 군단 전투력창조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동영상 시청과 군단장이 유족에게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또한 2부 ‘추모행사’는 고인의 흉상이 세워진 오산수련원에서 군단장과 유가족, 통신단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에 이어 묵념을 올리며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0일에 정보통신단 허진인 주임원사 등 3명은 고인이 잠들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강창구 군단장은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과 투철한 군인정신은 후배 전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군단 전 장병을 대신하여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8군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22일부터 양양군 재향군인회 등 10개의 보훈단체를 방문하고, 양양군 재향군인회에서 추천한 15명의 참전유공자 자택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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