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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밀반출된 소나무 한그루 4일만에 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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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밀반출된 소나무 한그루 4일만에 제자리에

청도군, '관광명소' 임(林)인지 전(田)인지…문화재보호는 어디에

지난 18일 밀반출 된 청도군 금천리 소나무가 21일 한그루 만 제자리에 돌아왔다.

지난 20일 프레시안은 <선암서원 내 300년생 소나무 야밤 반출>제목의 기사로 선암서원 뒤편 300년생 소나무 2그루가 야밤에 밀반출된 사실을 보도한 바가 있다.

▲야밤에 밀반출 된 후 4일만에 제자리에 심겨진 소나무ⓒ프레시안 (김진성)

밀반출 된지 4일 만에 제자리를 찾은 소나무는 가지가 잘린 채 중장비에 의해 다시 심겨졌으나 한 그루는 보이지 않았다. 21일 오전 12시경 작업인부들은 한 그루를 심고 철수했다.

문중 총무는 “나머지 한그루에 대해 제자리로 옮길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확실한 결론이 나지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소나무를 분을 떠 옮기기 위해 주차장에서 소나무까지 넓이3m, 거리80여m에 자생하던 소나무들은 대형장비들이 다니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제거하거나 부러진 채로 길 옆으로 치워져 바닥은 도로공사 현장 같았다.

▲도로전체가 소나무 자생지였으나 대형 소나무를 옮기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 옆에는 훼손된 소나무들이 널려있다 ⓒ프레시안(김진성)

청도군 산림경제과 관계자는 아직 심지않은 소나무와 주변 에 훼손된 소나무는 지목이 임(林)인지 전(田)인지 측량을 해봐야 결정할 수있다. 전(田)일 경우 재선충 관련법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 단 문화재관련법은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문중에서는 선암서원만 문화재인줄 알았다. 죄송하다"며 시인 했다고 말하고 "21일 청도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1577년 청도에 건립된 선암서원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79호로 곰방대 조형물 박훈산 시비, 아름다운 주변의 풍경이 있는 신지생태공원이다. 주말이면 지나는 동창천과 수 백년된 나무들로 특히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자주찾는 청도의 가 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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