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자 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 새로운 방역수칙을 발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1일 오후 3시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를 시범 적용해 그동안 4명까지만 가능했던 사적모임이 8명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방역망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시민들의 빠른 일상회복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취해졌다. 특히 7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새로운 개편안의 안정적인 연착과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시일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으며 돌잔치의 경우에는 1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백신접종 완료자는 인원산정에서 제외돼 사적모임 인원제한 예외도 확대된다.
또한 울산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의 학습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 대상 전면등교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사적모임이 활성화되면서 방역 위험도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화된 방역관리 시스템은 유지된다.
방역취약시설인 식당, 카페, 유흥시설, 목욕장업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은 개편안 2단계 수준인 밤 12시까지로 제한한다. 이는 최근 지역 내 목욕장, 유흥주점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산발적 일상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시, 구군, 경찰과 함께 합동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관리자와 종사자에 대해선 2주 1회 이상, 유흥접객원은 1주 1회 이상의 선제적 PCR 진단검사 실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운영됐던 임시선별검사소 5곳도 그대로 유지한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들의 참여 방역 덕분에 방역관리가 충분히 안정화됨에 따라 새로운 개편안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들지만 코로나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가 오전 1명, 오후 2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2735명이다. 지역별로는 남구 2명, 북구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명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경기도 남양주 확진자와 관련된 접촉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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