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경기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선수단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가 나왔다. 도쿄 올림픽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일본 NHK 등은 지난 19일 일본으로 입국한 우간다 올림픽 선수단 중 한 명이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격리 시설로 옮겨지며,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전용 버스를 타고 합숙 시설이 있는 오사카 이즈미사노시로 이동했다.
우간다 선수단은 복싱, 역도, 수영 등 출전 선수와 코치진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됐으며, 호주 여자 소프트볼 팀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선수단이다.
선수단은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 절차를 모두 밟았으나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출발 전 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고, 항공기 출발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태로 인해 올림픽을 향한 일본 국내외의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일본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고 답한 사람이 응답자의 86.7%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안전한 올림픽 개최가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으나, 일본 시민의 불안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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