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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 역동성을 불어넣은 디지털영상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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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 역동성을 불어넣은 디지털영상관 개관

ⓒ김제시

전북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에 공모 선정돼 추진한 실감콘텐츠 사업의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오는 22일에 디지털영상관을 개관한다. 사업비 8억9,800만 원, 사업기간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총 16개월을 들여 5종의 실감콘텐츠를 세 곳의 공간에 설치, 박물관 디지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로비에 설치된 첫 번째 콘텐츠 ‘환영합니다’는 건축 특징인 중정(中庭) 유리 벽면을 투명스크린으로 활용해 홀로그램 미디어아트를 투사하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농경문화의 상징인 ‘소’와 황금 들판의 주인공인 ‘나락’를 주인공으로 황금빛 가득한 환영의 공간을 연다.

박물관이 가장 공을 들인 주력 콘텐츠는 디지털영상관의 ‘김제 벽골제’이다. 지금은 상실한 김제 벽골제의 옛 모습을 실감콘텐츠로 재현했다. 관람객은 여지도(輿地圖) 위를 나는 왜가리를 따라 벽골제 처음 축조의 현장과 완성된 제방, 제내 저수지에서 물고기잡는 어부, 고운 연지(蓮池)에서 뱃놀이하는 연인과 제외의 넓은 들에서 물과 땀이 황금으로 익어가는 과정을 뒤쫓는다.

‘밥은 하늘(以食爲天)’이라는 황금빛 김제의 가치를 실감콘텐츠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한편의 대서사시를 따라가다가 보면 서클 벽면과 바닥 스크린으로부터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몰입감이 느껴지므로 약간의 멀미는 실감의 기술력임을 감안하는 게 좋다.

어린이관람객을 타켓으로 제작한 콘텐츠도 있다. 디지털영상관 인터렉티브미디어 ‘아이가 줄었어요’는 2분 20초의 런타임 동안 예쁜 디자인과 총천연색 색감의 논에서 활동자의 행동에 4면 스크린이 반응하는 거대한 놀이형 키오스크이다. 트림하는 개구리, 방구 뀌는 물장군, 방울똥 싸는 참새, 거대한 백로와 날쌘 반딧불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김제 벽골제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환영하며 무탈과 안녕을 기원하는 한바탕 굿인 김제농악과 생활민속실 프로젝션 맵핑 ‘민간신앙’도 우리 미술의 대표 도상(圖像)인 고구려 벽화를 빌어와 실감콘텐츠를 통해 해, 달, 물, 불과 곡식 숭배의 가치에 입체적 화려함을 더했다.

박물관이 실감콘텐츠로 새단장을 하고 지역대표 박물관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우리 지역의 문화적 가치에 디지털 숨결을 입혔다. 김영신 벽골제아리랑사업소장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실감콘텐츠의 기술과 시도가 기존 박물관의 가치 전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고, 보다 많은 관람객이 박물관의 디지털 현장을 방문해 새롭게 지역의 가치를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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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전북취재본부 유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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