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상승률 고려해 전기요금 동결키로

한전, 유류 등 연료비 올랐으나 전기료는 이전 분귀와 동일 책정

정부가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전력은 21일, 7∼9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kWh당 -3원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유연탄, 유류 등 전기를 만들 때 필요한 연료비는 올랐으나, 정작 전기료는 이전 분기와 동일하게 책정한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3∼5월간 유연탄 값은 kg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상승한 연료비를 반영할 경우, kWh당 0원으로, 2분기(-3원)보다 3원이 올라야 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고 전분기와 동일하게 책정한 셈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이번 전기값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때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기값 인상이 반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