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대소·원근'을 망라한 소통걸음이 전북 정읍 곳곳에 발자국을 꾹꾹 내가며 한창이다.
정읍의 변함을 위한 것으로 시작돼 그 변화가 '바꿈'이 되는 것에 오롯이 방점이 그에게 찍혀져 있다.
그렇게 '뚜벅소통'의 행진으로 요즘 신발이 성할 날이 없을 정도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진섭 정읍시장.
유 시장은 요즘 정읍시 '도·농(도시와 농촌)' 지역의 경계를 넘다들며 농민에서부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발자국 인사를 나누면서 정읍 모든 계층의 고충을 직접 귀에 담아내고 있다.
사방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그야말로 '남선북마[南船北馬]' 행정으로 소통발자국을 끊어내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바로 MZ세대들과 만남을 주저하지 않았다. 1980년 초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엄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해 부르는 이들.
개인의 행복과 공유, 경험을 중시하는 동시에 디지털 세계에서 누구나 평등하다는 이들에게서 창의적인 생각을 경청하고 배우기 위해 그는 새로움의 소통과 공감 틀을 담아오는 소중한 결실을 스스로 만들었다.
또 그는 앞선 지난 14일에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현장인 신정동 연구단지 내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를 찾아 신기술 개발방안을 보고 듣고 맛봤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그는 신기술을 보고 듣는 것보다 축산악취 등 환경 난제에 대한 솔루션의 맛을 서둘러 보기 위해 연구소와 현장에서 기술을 '먹방' 할 수 있는 발맞춤을 약속했다.
현재 정읍시는 축산악취 제거 등 ECO 청정 축산 현장을 만들기 위해 '축산악취 저감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바지를 한겹 두겹 접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일 그는 마을 인근 채석장으로 인해 지속된 주민 불편 민원을 현장 대안 제시로 보호구역 지정을 내놓았다.
이에 산외면 지금실 마을주민들은 믿음의 발걸음에 더해 해결방안까지 도출한 유 시장의 흔적에 눌려져 있던 기억을 지워냈다.
그는 또 정읍천 자전거 전용도로 갈등 현장에도 어김없이 등장,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로 인해 농경지 진·출입에 불편을 겪는 농민들의 농로 개설 건의에 화답한 뒤 논두렁에 발을 담그고 영농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서로의 의견도 주고받았다.
유진섭 시장은 "민원 현장에서의 가는 길도 인생길처럼 변화무쌍하다"며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먼저 해결하는 방법은 그 길과 그 대처 방안을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제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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