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추진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이 지난해 대비 항체 양성률 상승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후 항체 양성률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 검사를 소 414농가, 염소 62농가를 대상으로 했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은 소 98.4%, 염소 88.9%였다. 지난해 말 소 96.8%, 염소 87.4%였던 것에 비해 각각 1.6%p, 1.5%p 상승한 수치다. 향체양성률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0.1% 올리기 힘든 점을 감안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부분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지영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의 철저한 백신접종 유도와 구제역 백신항체 검사에 매진하겠다”며 “축산농가는 매일 농장 소독과 출입하는 사람·차량에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구제역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 없는 구제역 청정지역이다. 구제역은 지난 200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해 지금까지 11차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1월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시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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