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1시·군, 1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부추’가 연중 출하되면서 농가의 고소득 작목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군은 동절기 재배되는 겨울 부추에 이어 여름 부추를 본격 출하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출하되는 여름 부추는 최소 10번 정도 수확할 수 있어 겨울 부추보다 3배 정도 생산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또 여름 부추는 15 농가가 참여 관내 3.5ha 면적에서 연간 350여 톤을 생산할 예정으로 전량 CJ프레시웨이로 출하될 예정이다. 여름 부추 출하로 2억 5000여만 원의 농가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부추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 항산화 기능을 가진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맑게 한다. 특히 비타민 B군 함유량이 많은데 부추의 정유 성분인 알리신과 결합하여 비타민 B군의 흡수율을 높여 피로 해소의 효과를 가진다. 부추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오리 부추구이, 부추 해물전, 부추 호박전, 오이 부추무침 등 다양하다.
해남군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시·군, 1 특화작목 육성 사업을 통해 부추 연중생산 체계를 구축해 왔다. 여름 부추 생산을 위해 시설 하우스 내 차광시설, 환기팬 등 온도 저감 시설을 투입하는 한편 공동집하장 조성으로 유통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클로렐라를 활용한 고품질 여름 부추 안정생산 재배기술을 정립했다.
올해는 국비 7000만 원을 지원해 GAP 인증 실천단지를 조성, 연말 GAP 단지인증을 취득해 해남 부추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남 부추는 지난 2007년부터 기후가 온화한 북일면을 중심으로 22 농가에서 작목반을 구성해 20㏊의 면적을 재배하고 있다. 시설 하우스를 통해 연간 540여 톤의 겨울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땅끝부추영농조합법인 오금석 대표는“고품질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높이면서 좋은 가격에 계약 출하가 가능해졌다”며“앞으로도 해남의 대표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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