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레미콘 업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최근 시멘트 원자재 가격의 인상에도 시멘트가격은 제자리에, 고질적인 운송비 문제까지 겹쳐며 지입기사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에 한국노총 레미콘노조 대구지부가 레미콘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7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레미콘 운송비가 “전국 최저다"며 "레미콘 제조사는 레미콘 운송종사자를 노예로 부려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레미콘 지입기사들은 "지역과 회사마다 운송단가가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대구지역 같은 경우는 3만3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인상을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회사 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최저가로 납품하기 위해 운송비에서 가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어 운송비 인상이 어려운 구조다”며 레미콘 제조사들의 실정을 폭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방역수칙에 맞춰 집회 현장에서 거리두기를 지키고 집회를 이어간다고 밝히며 "운송료가 현실화할 때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운임이 결정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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