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의 말사이며 법보사찰로 평가를 받고 있는 오세암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역사·문화적 가치를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16일 KBS춘천방송총국 대회의실에서 최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철수 국립공원공단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장, 신춘범 KBS 춘천방송총국장과 함께 설악산 일원 지역문화 유산 명소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문화자원 명소화를 위한 역사·학술적 자료 발굴과 영상 콘텐츠 구축을 위한 재원 등을 마련한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문화생태 분야의 자료제공 및 출입관련 사무 등 업무를 지원한다.
KBS춘천방송총국은 지역문화자원의 체계적인 기록·보존을 위한 기획 및 제작 사업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다큐형식으로 제작되는 영상 콘텐츠는 조선 후기 고종원년인 지난 1864년 남호율사가 경남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 인쇄본 한 질을 인출해 해운과 육로를 이용해 오세암까지 옮겨와 2층 규모의 대장전을 짓고 봉안한 내용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제군은 이와 관련해 오세암에 13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34.2㎡ 규모 홍보관과 부속시설을 지난 2019년 준공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방문객에 알리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내설악을 온전히 품고 있는 인제군에는 한계산성을 비롯해 동경대전 간행터 등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이 분포해 있다”며 “이를 정리 보전하는 것은 물론 역사문화 자산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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