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방치된 낚시용 좌대 철거는 해놓고 처리는 안해 '흉물' 로 전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방치된 낚시용 좌대 철거는 해놓고 처리는 안해 '흉물' 로 전락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보령 청천호 불법 좌대 철거…소유주 나타나지 않아 처리 못해

▲보령시 청천호에 불법으로 설치된 낚시용 좌대의 철거를 알리는 현수막 ⓒ프레시안(이상원)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이하 보령농어촌공사)가 충남 보령시 청천호에 불법으로 설치된 낚시용 좌대를 철거했으나 이의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보령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청천호 주요 입구에 좌대 철거 요구와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로 철거를 진행한다’고 기간을 정한 현수막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안내에도 최근까지 좌대의 소유자들이 철거를 하지 않자 농촌공사 직원들이 지난 9일부터 직접 마구 방치된 좌대를 철거하고 이를 곳곳에 정리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지역 주민 A씨(55, 청라면)는 “철거를 한 것은 잘할 일인데 잔재물을 그냥 방치해 놓으면 정리를 끝냈 것인가”라며 “상수원은 아니지만 그냥 방치해 둔다면 보기에는 안좋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령농어촌공사 직원들이 불법으로 설치됐던 좌대를 철거하면서 좌대의 기둥으로 사용했던 파이프를 정리해 놓았다 ⓒ프레시안(이상원)

이에 대해 보령농어촌공사 담당자는 “농번기로 물이 빠지자 좌대 설치자가 (낚시를 하러)오지 않아 소유자 파악이 어려워 직접 철거에 나서게 됐다” 며 “불법 시설물이지만 시설물 잔여물을 (임의)처리 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어 정리해 놨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인근에 아직까지도 설치된 좌대가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할 것”이라며 “소유자 파악이 안되는 것이 문제”라며 처리에 어려움읕 토로했다.

한편 청천호는 보령시 청라면에 소재하고 있는 담수호로, 보령댐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농업용수와 식수의 공급원이었으나 지금은 농업용수로만 쓰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에서 둘레길 조성 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