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소 브루셀라병을 근절을 위해 지역에서 사육하는 1세 이상 한육우 암소 30만 마리를 대상으로 6월까지 일제 검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소 브루셀라병은 임신 후반기에 유·사산을 일으키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잠복기가 3주에서 2개월, 길게는 6개월에서 2년 이상으로 급·만성 질병이다.
농장에서 감염동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면 전염된다. 젖소는 착유하는 원유를 검사해 양성이 확인되면 해당 농장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개체별 혈청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젖소에서 감염 축은 없다.
한육우는 올해 들어 5월까지 57 농가에서 감염 축 466마리가 확인돼 살처분했다. 발생 농장의 소는 이동 제한하고 최초 발생일로부터 10일 내 해당 농장에서 같이 사육하는 소 전체 검사, 30~60일 간격으로 2회, 최종 발생일로부터 6개월 후 재검사를 하는 등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소 사육농가의 브루셀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방역 대책을 보완하고 4개 권역별 22개 시·군, 특히 발생이 많은 개별 시·군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하는 등 브루셀라병 방역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1세 이상 암소 일제 검사는 6월까지 조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가축 거래상인이 사육하는 소와 자연종 부용으로 사용하는 수소에 대한 정기검사도 하고 있다. ‘소 브루셀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홍보물도 2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한편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한 마리, 한 마리 정확하게 채혈·검사해 감염 축을 빨리 찾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외부에서 소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고 30일간 격리사육 후 검사해서 음성이면 합사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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