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의회 전체 11명 의원들은 16일 환경부의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를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종두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황강은 낙동강수계 지류로 거창군 북상면 남덕유산과 고제면 삼도봉에서 발원해 거창읍을 거쳐 합천댐으로 이어지고 황강의 본류와 지류 유역은 분지와 평야의 발달로 군의 주요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창군은 황강의 주요 발원지로 합천댐의 유역면적 929 제곱킬로미터 중 거창군이 86%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환경부가 직·간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의 입장은 무시하고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고려하지 않은 동부경남과 부산 시민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권리와 정부의 공급 의무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또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 군에 대한 감시강화와 개발행위 제한 우려 등 피해를 볼 것이 명확하며 지역 균형발전의 측면에서도 타당하지 못하다"며 취수장 반대를 촉구했다.
거창군의회 의원들은 "7만 거창군민과 함께 거창군 미래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저지에 모든 역량을 집결 할 것이며 환경부는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을 즉시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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